삶의 의미를 찾는 우울한 보라돌이의 고뇌, 도대체 내 삶의 의미가 뭔데?

보라색은 우울을 상징한다. 나는 이 보라색에 집착하기 시작한 지 14년이 넘었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내가 우울한 사람이었어서 보라색을 좋아하게 된걸까? 이제는 뭐가 먼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나는 보라색과 나라는 사람을 동기화하며 살고있다.

당신도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퍼플러즈의 파워퍼플걸 비비가 보라색과 사랑에 빠진 이

 
그리고 우울한 보라돌이는 결국 2년 전부터 시작된 번아웃 증세부터, 극심한 우울증과 무기력, 공황장애 그리고 허무주의를 경험삶의 의미를 잃었다, 아니 애초에 몰랐던거같다. 그 후로 줄곧,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로 매일같이 내 머릿속을 태워왔다.

어떻게든, 우울하고 무기력한 나를 자살이라는 선택이 아닌 살아가는것을 선택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내 삶에 어떠한 만족스러운 목적을 부여하기 위해서,
다시 일을하고 돈을 벌고 나를 먹여살릴 이유와 힘을 가지기 위해 혹은 행복을 느끼려고,
온갖 이유들을 갖다 붙이며, 지난 30년간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삶이 주어지는대로 살아온 나 자신에게 매일매일 끊임없이 질문을 퍼부었다.
 
엄마, 아빤 도대체 날 왜 낳았지? 
나는 왜 계속 살아야해?
결국 어차피 다들 죽을거라면 왜 힘들게 노력해야만 하는거지?
목숨이 왜 뭐가 그렇게 소중한거지?
행복이 뭔데?
나는 왜 억울함으로 가득하지?

내 삶의 의미가 뭐지?
난 뭐지?
남들한테 말해봤자 이런 쓸데없는 생각 할 시간에 돈 한푼이나 더 벌라고 하겠지ㅋ..

이런 생각이 끝도없이 나를 옭아매고, 좌절하고, 잠도 못 자고, 슬픔에 잠기고, 약 부작용으로 정신잃기도 하고,
굶어죽기 직전까지 음식을 거부하기도 하고, 이유없이 눈물을 쏟고,
모든것에 의욕을 잃고 멍하니 벽을 바라보며 산 송장같은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너무나도 괴로웠다 살아갈 의미도, 죽을 방법도 못 찾겠고, 그냥 이대로 미쳐버려서 정신병원 독방에 갇히면 편해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멍한 상태로 "고통스럽지 않게 자살하는 방법"을 인터넷에 검색했다가 자살예방 센터 전화번호가 뜨는 바람에 상담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기도 했다.(어떻게 죽으면 이렇게 고민하느라 나 자신을 말려죽이는 것 보다 덜 고통스러울까가 궁금했었다ㅋㅋ)
 
 그 후로, 내 컨트롤을 벗어난 우울함과 불안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신과에서 약도 타서먹고,
과거에 놓친 나 자신을 알기위해 심리상담도 수 차례 받았다,
낮엔 억지로 나가서 걸어도 보고, 저녁엔 요가를 하며 마음을 달랬고,
새로운 영감을 받으려 그동안 관심도 없었던 철학, 문학, 음악, 미술, 애니메이션, 영화 등등 예술작품들을 찾아서 경험하고 내 생각과 느낌을 적기 시작했다, 감정일기라는것도 써봤다.
그 덕분이었을까? 나는 희미하게나마 무엇인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한 실낱같은 힌트를 얻게 된 듯 했다.
 
정신과 약 복용기

우울한 보라돌이의 우울증 증상 극복기_1. 정신과 진료 약물치료

 


심리상담 치료 후기

우울한 보라돌이의 우울증 극복기_3. 심리상담 치료

 
 
취미생활, 문화생활
여러 문학작품, 영화, 예술작품등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공감,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 등을 얻을 때 희열을 느끼며 나는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세상 어느 누구에게서도 받아보지 못했던 위로과 공감,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깨달은 건,
"삶의 의미는 죽음으로부터 탄생한다"는 것이었다.
이 결론에 대한 생각과, 각기 다른 삶의 의미를 보여준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지만
오늘은 이 글을 쓰다가 해가 떠버려서 다음 포스팅에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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