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I 기질검사] 사람의 변하지 않는 기질 알기!_위험 회피(HA) 기질의 특징

우울증 치료의 일환으로 내 기질을 정확히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과 활용 방향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기질의 의미와 자극추구 성향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TCI 기질검사]변하지 않는 기질 알기!_자극추구형 보라돌이의 우울증 극복기

 

TCI검사에서 기질의 네가지 유형

• 자극추구(NS)
• 위험회피(HA)
• 사회적민감성(RD)
• 인내력(PS)

이 4가지 중 이 포스팅에서는 위험회피 기질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위험회피의 핵심 정서는  불안, 공포로 처벌이나 위험을 회피하려 행동을 억제하거나 위축되거나 중단하는 특징이 있다, 조심성, 겁, 긴장이 많거나 수동적, 비관적, 불확실적인것을 두려워하여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을 말한다.

 

위험회피(HA)

- HA 1 낙천성 ↔ 예기불안
- HA 2 (낮은)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 (높은)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 HA 3 (낮은)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 ↔ (높은)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
- HA 4 활기넘침 ↔ 쉽게지침 

위험회피 기질 높은사람		위험회피 기질 낮은사람
- 익숙한 상황에서도 위축, 긴장 - 사소한 어려움이 예상되면 미리 걱정한다 - 비관적, 부정적 생각을 많이함 - 쉽게 피로해져서 휴식이 많이 필요하다 - 신체적 활동이나 정서적 스트레스, 사소한 질병에 예민하고 회복 속도가 느리다		- 잠재적 위험이 예상되어도 잘 위축되지 않음 - 사소한 일에 걱정하지 않으며 심각한 일에 대해 부딪쳐 보기 전에 미리 염려하지 않음 - 대체로 자신감있고 낙관적 태도를 보임 - 높은 활력을 유지함 - 스트레스 이후 회복과 적응이 빠름

 

TCI 검사를 통해 알게 된 나의 타고난 기질

내 경우에는 HA1,4번이 평균이상점수, HA2,3번은 평균이하의 점수가 나왔는데

나의 위험회피 기질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새로운것,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비해 예기불안도가 높고, 쉽게 지치는 타입이었다.

나는 여지껏 새로운 것, 안해본것, 미지의 것들에 대해 항상 호기심이 많고 또 그런것들을 시도해보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었고, 그렇기에 직업도 2년마다 바꾸고 충동적으로 긴 여행을 떠나 모아둔 재산을 탕진하며 새로운 경험을 한다던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던지 하면서 그와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며 극심한 에너지 고갈을 겪는 사람인 것이었다ㅋㅋㅋ

연비도 안좋은 차(에너지 고갈 심한타입)를 몰면서 스스로를 새로운 환경에 내던지고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다루는데에 연료를 다 쓰로 있다니 이 얼마나 피곤한 사람인가?!

 

 

위험회피 기질의 특징과 활용방법

 

위험회피 기질이 아주 높은 사람 특징

- 자신에게 익숙한 상황에만 머물려고 한다
- 세로토닌이 줄어들게 되면서 쉽게 불안해지고 안절부절 하거나 그 상태에 집중하게 되면서 사고의 시야가 좁아지고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다
- 철두철미하고 강박적인 성향을 띈다
- 위와같은 종류의 스트레스로 인해 세로토닌은 더 줄어들고 불안감과 마음이 복잡해지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사람들이 예민도를 낮추는 방법

-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벗어나서 다른것에 몰두해보기(취미생활, 문화생활 등)
- 혼자서 익숙한 상황에 너무 오래있지 않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산책,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 등)
- 불안할 때 "나는 괜찮다" 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기
- 불안을 느낄 때 그 불안함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그 반대 상황도 같이 적어보면서 나의 부정사고가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 확인해 보기!
- 걱정거리나 문제를 해결할 때 플랜A가 실패 했을때 완충재가 되어줄 플랜B를 만들기
예) 플랜 A: 내가 이문제를 해결하기위해~~하고 노력하겠다! + 플랜B 하지만 잘 안됬을 경우에는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게 다시 ~~해보겟다!
- 내가 즐겁고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을 늘리기(게임과같은 순간적인 도파민 말고 작은 노력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
-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
- 세로토닌 보충할 수 있는 약물 치료 병행하기

 

위험회피 기질에 대해 알아보면서, 위험회피 기질이 너무 낮으면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너무 높아도 나 스스로를 불안하고 힘들게 만들기때문에 역시 뭐든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안그래도 요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혼자 놓였을 때 공황증세가 나타나서 약물치료를 다시 시작 했는데, 그렇다고 또 너무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답답하기도 하고 지루해서 가끔 개천길을 따라 꽃구경을 하며 산책을 하거나 가까운 친구 한두명과 가끔 대화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이런 시간이 참 편안하고 좋다고 느꼈다.

 

내가 이런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내가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들에게 나를 무분별하게 노출시키는 것을 줄이고 또 그렇다고 너무 내가 익숙한 환경에만 나를 가둬서 여러가지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적당히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을 더 자주 해야겠다.
 

혹시 나와 비슷한 기질을 가지고 있거나 위험회피 기질이 높아서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스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과 나 자신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예민하고 불안해 하는것은 잘못되거나 틀린것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잘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내 몸이 본능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다~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여태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앞으로는 스스로를 잘 달래주고 행복하게 해 주면서 살아가자고! 화이팅!

 

 

 

 
다른 항목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